“머스크의 X, 삼성·아마존 사용자 위한 스마트TV용 앱 출시 준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경쟁시키기 위해 조만간 삼성전자와 아마존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미 경제 매체 포천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머스크는 ‘X의 긴 동영상을 스마트TV에서 직접 볼 수 있냐’는 X 이용자의 질문에 “곧 온다”(coming soon)고 답했다. 앞서 포천은 소식통을 인용해 “X를 비디오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머스크가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머스크의 목표는 사용자가 더 큰 화면에서 긴 비디오를 보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X를 인플루언서와 광고주에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된 지난 7월 처음 발표된 계획의 일부”라며 “머스크가 경쟁하고 싶어 하는 다른 서비스 중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암호화된 메시징 앱 시그널, 소셜미디어 레딧이 있다”고 전했다.

X를 스마트폰을 넘어 TV 화면에서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는 머스크에 인수되기 전부터 이런 시도를 해왔다. 트위터는 지난 2010년 구글 TV플랫폼, 2011년에는 삼성 스마트 TV용 스마트 허브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머스크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에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디오와 오디오 초기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