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현역 vs 신인 '격돌'…중·고교 선후배 한판승부[총선 D-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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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제16대)부터 6번 연속 더불어민주당(전신 포함)이 국회의원을 배출해 낸 서귀포시의 총선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 견고한 방패를 국민의힘이 뚫어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민주당 위성곤(56) 의원과 국민의힘 고기철(62) 전 제주도경찰청장에 이어 허용진(66)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최근 중앙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계를 제출하고 지역구인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면서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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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중·서귀포고 동문 '양강 대결' 구도
남은 한 달, 비방 없는 '정책 승부' 예고
허용진 무소속 출마…임형문 완주 관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00년(제16대)부터 6번 연속 더불어민주당(전신 포함)이 국회의원을 배출해 낸 서귀포시의 총선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 견고한 방패를 국민의힘이 뚫어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민주당 위성곤(56) 의원과 국민의힘 고기철(62) 전 제주도경찰청장에 이어 허용진(66)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최근 중앙당의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계를 제출하고 지역구인 서귀포시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면서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들 외에 지난 21대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후보로는 등록하지 않았던 무소속 임형문(63) 예비후보도 이번에는 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서귀중·서귀포고 동문…민주 위성곤·국힘 고기철 '양강'
위 의원은 "시민들의 지지로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에 당당히 도전하겠다"며 "서귀포 시민들을 위해, 1차산업 혁신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간부후보생(제38기)으로 경찰로 입문해 제주도경찰청장을 지낸 고 전 청장은 김기현 지도부 시절 영입됐다. 단수공천된 위 의원과 달리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고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자리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긴 시간 고민하다 응한 것은 서귀포가 처한 암담한 미래에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전 청장은 "서귀포 시민이 뽑은 정치인들은 서귀포의 미래를 살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려 왔다"며 "제주가 자기들(민주당) '텃밭'이라고 판단해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동문 간 비방 없는 치열한 정책 승부를 예고했다.
허용진 "출마 심각하게 고민"…임형문 "끝까지 간다"
그는 "서귀포에서 허용진만큼 경쟁력 있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권유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임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 채비를 갖췄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본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중도 포기했으나 이번 총선에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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