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충주도 '리턴매치' 가능성 ↑…민주·진보당 단일화 주목

윤원진 기자 2024. 3.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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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는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22대 총선을 30일 앞두고 후보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66), 민주당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8),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 위원장(44), 자유통일당 성근용 충북도당 위원장(74)으로 좁혀졌다.

21대 총선 당시 국토부 2차관이었던 김 전 사장은 선거 넉 달 전 정치에 뛰어들어 득표율 42%를 차지하며 이 의원에게 7.3%p 차이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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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더 강력한 4선의 힘으로 충주발전 완성'
김경욱 '충주 정권교체와 무능정권 심판 내세워'
왼쪽부터 민주당 김경욱 후보, 진보당 김종현 후보,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 자유통일당 성근용 후보.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4·10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는 지난 선거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4년 전과 달라진 건 정권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10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22대 총선을 30일 앞두고 후보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66), 민주당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8), 진보당 김종현 충북도당 위원장(44), 자유통일당 성근용 충북도당 위원장(74)으로 좁혀졌다.

김 전 사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맹정섭(63)·박지우(51) 전 지역위원장을 제쳤다. 그런데 진보당과의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김 위원장과 오는 16~17일 다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최종 경선에서 김 전 사장이 승리한다면 이번 22대 총선은 지난 21대 총선의 리턴매치가 된다. 자유통일당 성 위원장이 판세에 영향을 줄 거란 예측은 많지 않다.

국민의힘 이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득표율 15% 감점 페널티를 안고도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21대 총선 당시 국토부 2차관이었던 김 전 사장은 선거 넉 달 전 정치에 뛰어들어 득표율 42%를 차지하며 이 의원에게 7.3%p 차이로 석패했다. 당시 민주당이 전국에서 180석을 얻은 상황에서 이 의원은 선전했고, 김 전 차관은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4년 전 총선에서 공통 쟁점은 교통 접근성 확장과 지역개발이었다. 여기에는 이종배 예비후보가 국토위 소속, 김경욱 예비후보가 전 국토부 차관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4·10 총선 본 공약이 발표되기 전이지만 지금으로선 이번 총선도 새로운 쟁점 없이 지역개발을 두고 당세에 기반하는 인물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선거에서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내세운 이종배 예비후보는 4선에 도전하면서 '충주발전의 완성'으로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당시 여당이었던 김경욱 예비후보는 이번에 지역발전에 정권 심판도 더 하고 있어 득표 전략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건이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정권심판을 주장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주장은 당사자의 정치 행적과 맞아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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