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적인 재능" 쇼팽 권위자…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6월 한국 온다

정수영 기자 2024.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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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베트남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오는 6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갖는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내한하는 당 타이 손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에 길을 열어준 피아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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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월 9일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마스트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베트남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오는 6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갖는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내한하는 당 타이 손은 1980년 제10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아시아 출신 음악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에 길을 열어준 피아니스트다.

당 타이 손은 이번 공연 1부에서 프랑스 작품들을, 2부에서는 자신의 특기인 쇼팽 곡들을 연주한다.

1부는 '프랑스 근대음악의 아버지'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포레의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가면' 등 다양한 소품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쇼팽의 뱃노래, 야상곡, 왈츠, 스케르초를 연주한다.

베트남의 1세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헌신적인 가르침 끝에 유학길에 오른 당 타이 손은 아시아인 연주자로서 편견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음악 인생을 걸어왔다.

당 타이 손의 연주에 대해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노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이 놀라우며 건반의 터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악마적인 재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고 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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