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北 도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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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통해 FS 연습에 맞대응한 가운데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전개될 경우 미사일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9~10일에도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FS 연습 참여 장병들은 휴일 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FS 연습을 빌미 삼아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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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파교란·사격훈련…軍 "도발하면 즉강끝 대응"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4일 시작한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의 일정이 반환점을 돌았다.
북한은 우리측 최전방 초소(GP)와 수도권을 타격하는 훈련을 통해 FS 연습에 맞대응한 가운데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로 전개될 경우 미사일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9~10일에도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FS 연습 참여 장병들은 휴일 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미 연합연습은 지난 2022년까진 대부분 주말에 1~2일간의 휴식·정비시간을 포함해 방어·반격 등 1·2부로 진행했으나, 지난해부터 중단 없이 연속 실시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한반도 전 지역에서 연합 전술 실사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과 공중강습 등 48차례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을 48차례 시행한다. 지난해 FS 연습 기간 때 이뤄진 23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군 당국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연습을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한 훈련과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은 이번 FS 연습 기간에 하지 않고, 오는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때 처음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남은 FS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등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FS 연습에는 미 원자력 추진 항모 '니미츠함'과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했다.
FS 연습 종료 이후에는 한미 군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강평이 이뤄진다. 미측의 주요 전략자산이 14일 이후에 한반도에 전개돼 FS와 별개로 한미 혹은 한미일 연합연습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FS 연습을 빌미 삼아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FS 연습 이틀차인 지난 5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우리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다. GPS 교란은 함정 및 항공기, 민간선박 운용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나, 북한이 보낸 신호의 출력이 약한 탓에 군과 민간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또 지난 6일 김정은 총비서의 시찰 아래 특수부대의 대남 침투 훈련을 실시했고, 7일엔 남포 일대에서 수십 문의 방사포·자주포를 동원해 서해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각각 우리측 GP와 수도권을 겨냥한 훈련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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