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과거 선거결과로 본 충북 진보-보수정당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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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년간 5번에 걸친 총선 결과를 보면 충북은 진보정당 지지세가 높은 '좌 클릭 지역'으로 분류된다.
국회 전체 의석 3%에 불과한 8석 동일 지형에서 진보정당은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본선거에서 3번, 보수정당은 2번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현재 정당 상황으로 따지면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본게임에서만 민주당은 3번, 국민의힘은 2번 충북 과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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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진보, 북부·동남부권 보수 정당 지지 높아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과거 20년간 5번에 걸친 총선 결과를 보면 충북은 진보정당 지지세가 높은 '좌 클릭 지역'으로 분류된다.
국회 전체 의석 3%에 불과한 8석 동일 지형에서 진보정당은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본선거에서 3번, 보수정당은 2번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충북은 보수정당의 참패였다.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낸 후보들이 도내 8석을 모두 석권하면서 충북을 노란색으로 물들였다.
다음 18대 총선도 진보정당의 승리였다. 도내 8석 중 통합민주당이 6석을 가져갔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각각 1석에 그쳤다.
이어진 19·20대에서는 보수정당이 약진했다. 두 번에 걸친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도내 과반인 5석을 차지하며 8년 만에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석을 차지하며 역전했다.
현재 정당 상황으로 따지면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본게임에서만 민주당은 3번, 국민의힘은 2번 충북 과반 승기를 잡았다. 미미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땐 진보정당이 앞섰다.
지역구별 세부 성향은 선거구 조정으로 이전‧병합이 있었던 2016년 20대 총선부터 따져야 한다.
행정구역 통합으로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합쳐지면서 기존 '상당구' '흥덕구 갑' '흥덕구 을' '청원군'은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로 재편됐다.
중부4군이었던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은 괴산이 떨어져 나가면서 '증평‧진천‧음성군'으로 조정됐고, 괴산은 보은‧옥천‧영동으로 병합돼 '보은‧옥천‧영동‧괴산군'으로 선거구가 바뀌었다.
관할구역 조정 후 20‧21대 총선을 치른 이 6개 선거구 중 청주 서원, 흥덕, 청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연속해서 독식했다.
반대로 동남4군인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20대,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직전 2번에 걸친 총선 결과만 봤을 땐 청주 서원‧흥덕‧청원은 진보,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강했다.
선거구 변동이 없었던 충주와 제천‧단양은 보수텃밭으로 불린다. 충주는 19대 총선부터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으로 당명만 바뀌었지 보수정당이 3회 연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제천‧단양은 18대부터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 이르기까지 보수정당이 버티며 진보정당에 4연속 고배를 안긴 곳이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2년 지방선거를 대입하면 일부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과 단체장 사이에서 정당 유사성도 나타난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민의힘 3선 이종배 의원의 지역구인 충주는 같은 당 조길형 시장이 3선을 유지하고 있다. 본후보 등록을 앞둔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의 제천‧단양도 양 시‧군 단체장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역시 경선으로 공천장을 따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옥천군만 제외하고 나머지 3개 군 단체장은 같은 당 소속이다.
단수 공천을 받은 민주당 임호선 의원의 증평‧진천‧음성 3개 군 단체장 소속 정당은 모두 민주당이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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