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함운경 16%p 격차 '지지층 결집' 관건

이비슬 기자 2024.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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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정 의원, 33%는 함 회장, 5%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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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자 66% 국힘 후보 지지…'진보' 77% 민주 후보 선택
뉴스1·한국갤럽 조사…'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 30%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운동권 저격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86세대' 대표 인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서울 마포을에서 정 의원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정 의원, 33%는 함 회장, 5%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을 선택했다.

정 의원과 함 회장이 16%p의 격차를 보이는 데는 우선 지역 내 인지도 차이로 분석된다. 함 회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마포을 공천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한 '사천' 논란 이후 전략공천됐다. 함 회장이 과거 운동권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에선 정 의원이 앞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냈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 차이와 함께 지지층 결집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자 중 정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3%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1%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함 회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86%,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로 나타나 국민의힘 내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층 분산이 컸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유권자의 정치 성향에 따른 후보 선택 경향에서도 결집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답변자 중 함 회장 지지율은 66%인 반면 자신을 진보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77%가 정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도층 응답자의 53%는 정 의원, 28%는 함 회장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이 16%p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30%로 나타났다. 선거전이 이뤄지는 동안 지지율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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