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한동훈…‘운명의 날’ 얼마남지 않았다

김현주 2024. 3. 10. 0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의 날'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4·10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양당이 공천에 착수한 이후 요동치고 있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한 위원장, 모두 4·10 총선 승리시 유력 대선후보 발돋움 전망
총선 패배시 대선 후보 위상 균열…당내 반대파 거센 도전에 직면할 듯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의 날'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4·10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반면 총선 패배시 대선 후보 위상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 당내 반대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양당이 공천에 착수한 이후 요동치고 있고 있다.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엎은 민주당이 당초 각종 여론조사 우위를 기반으로 과반 승리를 자신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 이후 당내에서 1당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쏱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 등판 이후 지지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역 불패', '탄핵의 강', '3무(희생·개혁·감동) 공천' 논란에도 시스템 공천은 검사·낙하산 공천 우려를 해소하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달 27일~29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만 국민의힘은 총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도층 지지율은 되려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7%포인트 하락하고 중도층에서 4%포인트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지도도 좁혀지고 있다. 전국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이 대표에게는 원 전 장관의 추격이 자신을 지역에 묶어두는 일종의 족쇄가 될 수도 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가 이 대표라고 답했고, 원 전 장관은 41%로 뒤를 이었다.

반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19일 사흘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과 원 전 장관의 지지율이 각각 44%, 34%로 10%p 차이를 보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판세가 당에 유리하지 않았다"며 "한 위원장이 분위기 반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비워야 할 곳을 비우고 채워야 할 곳을 채운 것"이라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돌입되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비명횡사'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정권 심판론 불씨 되살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양당이 조만간 띄울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정치적 향배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1~2명의 스타가 이끄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비명횡사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비명계 원로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