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빼고 내림세… 세계 식량 가격 7개월 연속 뚝

김창성 기자 2024. 3.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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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0.7%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설탕은 전월보다 4.4%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18.2포인트)보다 0.7% 하락한 117.3포인트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19.9) 대비 5.0% 떨어진 11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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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17.3포인트… 전월대비 0.7%↓
세계 식량 가격이 7개월 연속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사진=뉴시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0.7%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설탕은 전월보다 4.4%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18.2포인트)보다 0.7% 하락한 117.3포인트다.

이 같은 흐름은 곡물, 유지류의 하락 여파가 전체적인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19.9) 대비 5.0% 떨어진 113.8이다. 러시아산 밀 수출이 확대되며 다른 유럽산 밀 가격도 함께 떨어졌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대규모 수확이 예상되고 우크라이나 해상 운송이 원활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유지류는 전월(122.5) 대비 1.3% 내린 120.9로 나타났다. 대두유는 남미의 생산량이 충분하고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는 세계적으로 수출 가용량이 유지되면서 떨어졌다.

육류는 전월(110.5) 대비 1.8% 상승한 112.4다. 호주 폭우로 인한 가축 이동 제한, 국제 가금육에 대한 수입국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수입 수요와 서유럽의 내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뛰었다.

유제품은 120.0으로 전월(118.7) 대비 1.1% 상승했다. 버터는 오세아니아의 우유 생산 감소에도 아시아 수요 수입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전지분유는 중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설탕은 전월(136.4) 대비 3.2% 상승한 140.8을 기록했다. 브라질의 강우로 인한 생산 차질과 태국, 인도의 생산량 감소 전망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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