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도 다 올랐다"…시리얼 11%·어묵 10%·고추장 9% 상승

이호승 기자 2024. 3. 10. 0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일·고기 등 신선식품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작은 가공식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상승한 것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지만, 가공식품 가격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품목 중 19개 품목 가격 상승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냉동과일을 둘러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진입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과일·고기 등 신선식품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작은 가공식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상승한 것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지만, 가공식품 가격 상승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격동향'을 보면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품목 중 19개 품목의 2월 판매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얼은 10.7% 상승했고, △어묵 9.6% △고추장 8.8% △즉석죽 5.2% △소시지 4.1% △된장 3.9% △햄 3.3% △카레 1.9% △컵라면 1.6% △커피믹스 1.5% 등의 순이었다.

가격이 하락한 가공식품은 8개 품목에 불과했다. 치즈 가격은 -4.9%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맛살 -4.5% △간장 -3.6% △즉석밥 -3.4% △소주 -2.4% 등의 순이었다.

집중관리 품목 7개 중에서는 4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화장지는 5.0% 상승했고 라면은 1.2%, 계란 0.8%, 설탕 0.1% 등이었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식용유(-3.9%), 밀가루·우유(-2.4%) 3개 품목이었다.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 폭은 가공식품의 상승 폭을 크게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기준 사과(후지, 1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3만 877원으로 1년 전보다 35.4% 상승했고, 배(신고, 10개) 평균 소비자 가격도 4만 2569원으로 같은 기간 56.2%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쌀, 감자 등 주요 작물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업계가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서민 가계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