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고 무릎 꿇고...마룬파이브, '떼창' 부른 히트곡의 향연 [HI★현장]

홍혜민 2024. 3. 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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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꽃샘 추위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이었지만, 영종도의 밤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는 쉴 새 없는 히트곡 메들리로 국내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고, 관객들은 열렬한 떼창으로 화답했다.

지난 2022년 11월 고척돔에서 월드 투어 내한 공연을 펼쳤던 마룬 파이브는 1년 4개월여 만에 또다시 국내 음악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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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파이브, 3월 8~9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내한 공연
양일간 2만5,000여 관객 운집..."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도
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는 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찾아온 꽃샘 추위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이었지만, 영종도의 밤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는 쉴 새 없는 히트곡 메들리로 국내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고, 관객들은 열렬한 떼창으로 화답했다.

마룬 파이브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는 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02년 데뷔한 마룬 파이브는 같은 해 발표한 정규앨범 '송즈 어바웃 제인'(Songs About Jane)이 미국 '빌보드 200' 6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뒤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 팝 밴드 반열에 올랐다. '디스 러브'(This Love), '애니멀스'(Animals),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페이폰'(Payphone),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등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은 히트곡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인 만큼, 2008년을 시작으로 내한 공연 역시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22년 11월 고척돔에서 월드 투어 내한 공연을 펼쳤던 마룬 파이브는 1년 4개월여 만에 또다시 국내 음악 팬들을 만났다. 마룬 파이브는 이번 공연에서 1회 공연당 약 1만2,000여 관객, 양일간 총 2만4,000여 관객을 운집시키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메가 히트곡의 향연...국내 팬 '떼창' 빛났다

이날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무대를 연 마룬 파이브는 첫 곡부터 열광적인 노래와 연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보컬 애덤 러바인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교감했고, 팬들은 에너지 넘치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애덤 러바인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넨 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We love you)"라는 애정어린 멘트를 덧붙이며 열기를 더했다.

마룬 파이브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메가 히트곡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디스 러브',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애니멀스', '하더 투 브리스'(Harder to Breathe),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페이폰'(Payphone), '왓 러버스 두'(What Lovers Do), '메이크스 미 원더'(Makes Me Wonder), '맵스'(Maps), '메모리스'(Memories), '돈트 워너 노우'(Don't Wanna Know), 걸스 라이크 유(Girls Like You)'까지 쉴 새 없이 마룬 파이브의 메가 히트곡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힘이 넘치는 밴드 사운드 역시 한 주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렸다. 애덤 러바인은 진성과 가성, 폭발적인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성한 사운드와 쏟아지는 애드리브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메이크스 미 원더' 무대에서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무대를 누비는 애덤 러바인의 퍼포먼스나 무릎을 꿇고 열정적인 기타 연주 퍼포먼스를 펼친 제임스 발렌타인의 모습은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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