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 예보' 류현진은 등판할 수 있을까 '하늘의 뜻에 달렸다'... 난감한 사령탑 "다시 다 바꿔야 하는데..."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난감함을 전했다. 하늘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일 대전에 비 예보가 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등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류현진은 오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 등판이 예고되어 있다.
그래서 23일을 목표로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바로 다음날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합류와 동시에 불펜 피칭에 나섰다. 총 45구를 던졌다. 그리고 이틀을 쉬고 26일에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번에는 60개까지 투구수를 올렸다.
다음 스케줄을 라이브피칭이었다. 1일 예정됐는데 비가 오면서 하루 밀렸다. 앞서 최원호 감독은 "날씨 등에 따른 변수로 한번 일정이 늦춰지면 개막전에 등판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히 2일엔 날씨가 갰고,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이번엔 총 65개를 던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엔 청백전에 나섰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총 4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골고루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면서 "다음 경기에 구속도 올릴 수 있을 만큼 한 것 같다. 다음 시범경기 때는 65구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순리대로 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12일 KIA전 시범경기 등판이 불투명하다. 날씨 때문이다. 비 예보가 바뀌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
최원호 감독은 "(비가 오면) 다시 다 바꿔야 한다. 비와서 경기를 못하게 되면 회의를 통해서 다시 결정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정규시즌을 언제 맞출 지 다시 짜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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