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신용사면 앞둔 15만명… 신용카드 한도 얼마나 오르나

박슬기 기자 2024. 3. 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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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신용사면이 시행되면서 연체자들의 카드발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용사면을 통해 연체 기록이 사라지면 신용점수가 상승해 연체 이력이 있던 금융소비자들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신용사면 대상차주 약 298만명 가운데 5%에 해당하는 15만명이 신용카드 발급 대상자라고 밝혔다.

카드발급 여부는 신용사면 당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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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발급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
카드사, 회원 수 증가로 매출 증대 효과 얻나
상습 연체자 도덕적 해이?… "예외적 연체로 봐야"
오는 12일 신용사면이 시행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거리에 붙어 있는 카드대출 관련 광고./사진=뉴스1
"신용사면 되면 카드 다시 발급받을 수 있겠죠?"

오는 12일 신용사면이 시행되면서 연체자들의 카드발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용사면을 통해 연체 기록이 사라지면 신용점수가 상승해 연체 이력이 있던 금융소비자들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사면이 12일부터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신용사면 대상차주 약 298만명 가운데 5%에 해당하는 15만명이 신용카드 발급 대상자라고 밝혔다. 카드발급 여부는 신용사면 당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신용사면은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고 올해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상차주는 약 298만명(NICE 개인대출자 기준)이다. 이 중 15만명은 카드발급이 가능한 최저 신용점수 645점(NIC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 신규발급량이 늘고 카드한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전업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개인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88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73만2000명)과 비교해 15만명 증가했다.

3월 신용사면 이후엔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는 회원 수 증가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선 정부의 지원으로 연체기록을 한번에 없애면서 상습 연체자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측은 "신용사면이 상시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어야 상습 연체의 도덕적해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발생한 예외적인 연체로 보고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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