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볼 달린 편의점...'경험 중시' 잘파세대 노린다
[앵커]
편의점 업계에 임시 매장, 이른바 '팝업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10~20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편의점의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장에 설치된 대형 미러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네온사인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고, 캡슐 뽑기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마치 파티 공간을 연상하게 하는 이곳은 다름 아닌 편의점입니다.
[박지우 / 서울 세곡동 : 입구부터 콜라 제품을 테마로 해놔서 정말 시선을 많이 끌었고, 인스타그램용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팝업을 해놔서 재밌었어요.]
편의점 업체가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 협업해 임시매장, 이른바 '팝업스토어'를 연 겁니다.
물건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이른바 '잘파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는 서울 성수동에 아예 팝업스토어를 주력으로 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연영 / 서울 신정동 : '마루'라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더 기분 좋게 들어올 수 있었고, 팝업스토어에 따로 가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편의점에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캐릭터와 패션은 물론 OTT 업체까지 최근 1년 동안 20여 개 브랜드와 협업하며, 누적 방문객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2030 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장영호 / GS25 마케팅팀 매니저 : 주 고객층인 10~20대에게 새로운 모습의 편의점을 보여줌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와 상품이 SNS를 통해 확산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편의점 업계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고민철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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