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찬 “나와 결혼하겠다는 女, 아내가 집으로 불러 혼쭐” (동치미)[결정적장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김병찬 아나운서가 아내가 해결해준 사건을 밝혔다.

3월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 나 말고 잘 보일 사람 있어?’ 주제로 속풀이가 펼쳐졌다.

최은경이 “아내가 사건을 해결해준 적이 있지 않냐”고 묻자 김병찬은 “사건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라며 부인했다. 최은경이 “사건인지 아닌지 들어보겠다”고 말하자 김병찬은 “내가 껄떡대고 그런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어 김병찬은 “핸드폰을 부부가 서로 안 봐 관리할 게 없어 두고 자는데 어느 날 밤에 자꾸 핸드폰 진동이 오니 집사람이 보게 된 거다. 방송국에서 급히 찾는 게 아닌가. 어느 여성이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오빠 자느냐 보내니까. 집사람이 웬만하면 본인이 의연한 척한다. 본인이 우아하게 보이는 걸 대단하게 생각하고 날 한없이 하인처럼 본다. 그런데 집사람이 응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병찬은 “아내가 스토커 같다, 그만하시라고, 다들 주무시고 계시다고. 상대가 저 스토커 아닌데요, 저 오빠랑 결혼할 건데요. 그런 거다. 그 대목에서 아가씨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서 약간 저한테 좀. 어떻게 일이 발전했냐면 그럼 집으로 와 봐요. 그럼 갈게요 그런 거다. 제가 마음을 준 게 아니었는데 거기는 그랬나 보다. 날 좋아한 건 알았다”고 털어놨다.

김병찬은 “정말 집으로 왔다. 난 잘못한 게 없는데. 나한테 온다고. 사모님에게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러 가겠다고. 저는 핑계를 대고 나왔다. 있을 수가 없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 와중에 그 아이를 대한다는 것이 내가 오히려 죄짓는 것 같더라. 내가 좋아서 저렇게 한 건데. 집사람이 심한 것 아닌가. 마음속으로 책망했다”고 했다.

최은경은 “뭐 부르기까지 했어 이렇게?”라며 놀랐고 김병찬은 “그럴 수도 있지. 난 내가 잘나가는 줄 알았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최은경은 “날 좋아하는 애가 쟤뿐만이 아닌데”라고 이해했고, 김병찬은 “되게 혼나고 눈물 흘리고 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김병찬을 좋아하면 안 되니까. 본부인이 있으니까”라며 상황을 정리했고 김병찬은 “그 상황은 나로서는 껄떡거린 게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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