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결심 김수현, 김지원 시한부 알고 “사랑해” 박성훈 질투까지 (눈물의 여왕)[어제TV]

이혼을 결심한 김수현이 김지원의 3달 시한부를 알고 “사랑해” 고백한 가운데 박성훈 질투까지 예고됐다.

3월 9일 첫방송 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회(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백현우(김수현 분)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3달 시한부 선고를 알았다.

백현우는 재벌딸 홍해인과 결혼 3년 만에 지독한 처가살이에 시달리다가 이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재벌가 복수가 두려워 차마 이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런 백현우를 그레이스 고(김주량 분)가 “홍사장 결혼 전에 유언장 썼다. 자기 명의 현금, 부동산, 주식, 모두 퀸즈로 돌린다. 백현우에게 한 푼도 못 가게 한다. 야무지게 잘 써서 그게 우리 바닥에서 바이블로 돌아다닌다”고 자극했다.

그레이스 고는 “설마 그 결혼이 신분을 넘어선 세기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냐. 순진하게 왜 그러냐. 남편이 아니라 호적에 올릴 머슴을 찾은 거다. 잘생긴 서울대 출신이라 홍보용 러브스토리에 딱이고 부려먹기 딱 좋지. 하나 걸리는 게 재산인데 문서에 박아놓은 거”라고 도발했고, 백현우는 홍해인이 “나랑 같이 가”라며 붙잡는 것을 뿌리치고 고향으로 향했다.

백현우는 처가 제사 때문에 부친 회갑 때도 가보지 못한 상황.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이 “이번에는 아버지 회갑인데 와봐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다”고 성내자 백현우는 “맞다. 너무했다. 그래서 나 이혼하려고”라고 이혼을 선언했다. 백현우의 이혼선언에 백미선은 “생일은 매년 돌아오는 거”라고 바로 말을 바꿨다.

온가족이 백현우의 이혼을 말렸지만 백현우는 “죄송하다”며 이혼 결심을 굳히고 홍해인을 찾아가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홍해인이 먼저 “나부터. 나 죽는다. 석 달 정도 남았다. 아까 갈 데 있다고 했잖아. 병원 갔었다. 거기서 의사가 그러더라. 내가 죽는다고. 석 달 정도 남았다고”라고 먼저 충격 소식을 전했다.

이어 홍해인이 “난 할 이야기 끝났다. 당신은 무슨 이야기인데? 할 말 있다며?”라고 묻자 백현우는 “그러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냐면. 미안했다. 오늘일도 그렇고. 그동안 너한테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거다. 내가 진짜 잘하겠다. 나는 그 말 하려고 그랬는데. 네가 죽는다니. 석 달이라니. 그게 말이 돼? 너 없이 살라고? 그게 가능하긴 해?”라며 연기했다.

홍해인이 “진짜야?”라고 묻자 백현우는 “그래 이 바보야”라며 홍해인을 포옹 “사랑해 홍해인”이라고 사랑고백까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격하게 이혼을 원하던 백현우가 이미 유언장의 존재를 알고도 홍해인의 죽음 앞에 마음을 바꾼 이유를 궁금하게 한 대목.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백현우가 “그 집안에서 보복 없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 충분하다”며 보복이 두려워 이혼을 포기하고 석 달을 더 버티기로 결심했음을 암시했다. 그런 가운데 윤은성(박성훈 분)이 첫 등장 “해인이 생각 가끔 했는데 남편 보니 기분이 묘하다”며 부부 사이 개입을 예고했다.

백현우는 “내가 홍해인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 질투를 하겠냐”면서도 윤은성을 견제하는 모습으로 홍해인의 죽음을 앞두고 다시금 사랑을 불태울 것인지 이들의 삼각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tvN ‘눈물의 여왕’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