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정신과 의사 특별출연, 김수현과 ‘사이코’ 의리 (눈물의 여왕)[결정적장면]

유경상 2024. 3. 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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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가 김수현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형제를 연기한 의리를 드러냈다.

오정세는 김수현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서 형제를 연기한 인연.

당시 김수현(문강태 역)은 발달장애 형 오정세(문상태 역)를 극진히 보살피는 정신병동 보호사를 연기했고, 이번에는 오정세가 김수현을 돕는 정신과 의사를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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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 캡처
tvN ‘눈물의 여왕’ 캡처

오정세가 김수현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형제를 연기한 의리를 드러냈다.

3월 9일 첫방송 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회(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는 오정세가 정신과 의사로 특별출연했다.

백현우(김수현 분)는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이혼을 고민하며 상담을 받으러 갔다. 의사가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 같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이혼이라고 하셨다. 이유가 있냐”고 묻자 백현우는 “저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한집에 산다. 할아버님도. 얼마 전에 출소하신 고모님과 처남 가족까지 다 한 집에 산다”고 답했다.

이어 백현우는 “매일 저녁 같이 밥 먹고 9시에 다 같이 모여 이야기한다. 종례처럼. 주말, 휴가, 크리스마스 다 같이 하다보면 1년 365일 제 시간은 없다. 제사가 1년에 15번이다. 진짜 양반가에서는 남자가 제사를 지냈다고 사위들에게 시킨다. 아들들은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힌다”고 토로했다.

백현우는 “이혼밖에 방법이 없다”며 특히 아내 홍해인에 대해 “내가 자기 식구들에게 죽어나든 말든 자기밖에 모른다. 이기적이다. 내가 저 하나 보고 이 집에 와서 3년 구박 당했는데 나 몰라라 하고. 결혼할 때는 자기만 믿으라고 하더니. 그 말을 믿은 내가 미친놈”이라고 후회했다.

의사가 “아내에게 섭섭하냐”고 묻자 백현우는 “섭섭하지도 않고 그 사람이 싫다. 진절머리 나게 싫다”며 그런데도 이혼하지 않는 이유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장인어른은 자기 집 밥 먹던 사람이 등 돌리는 걸 제일 싫어한다. 등 보이는 순간 칼이 꽂힐 거다. 진짜 칼은 아니고. 그런데 진짜 칼이 나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의사는 “약을 센 걸 드릴 테니 힘내세요”라며 백현우에게 뜨거운 포옹으로 위로했다. 오정세는 김수현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서 형제를 연기한 인연. 당시 김수현(문강태 역)은 발달장애 형 오정세(문상태 역)를 극진히 보살피는 정신병동 보호사를 연기했고, 이번에는 오정세가 김수현을 돕는 정신과 의사를 연기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사진=tvN ‘눈물의 여왕’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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