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명 ‘2찍’ 발언에 분노…“李, 다닐수록 ‘표’ 잡아먹는 불가사리·폭탄”

권준영 2024. 3. 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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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지역구 인사 도중 '2찍'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선거를 해보면 다니면 다닐수록 표를 잡아먹는 '불가사리 후보'가 꼭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딱 맞는 예다. 이재명은 폭탄이다. 이재명은 불가사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설마 2찍 아니겠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가만히 있는 게 선거 도와주는 거다. 이재명 대표를 자기 지역구는 물론 어디든 가지 못하게 붙들어 앉히는 것, 민주당의 현명한 선거전략이겠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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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 활동서 ‘2찍’ 발언 썼다 비판여론 일자…공식 사과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 정중히 사과드린다…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 섬기는 정치할 것”
전여옥 前 국회의원 직격 “선거 해보면 다니면 다닐수록 표 잡아먹는 ‘불가사리 후보’ 꼭 있어”
“李 대표를 자기 지역구는 물론, 어디든 가지 못하게 붙들어 앉히는 것…민주당의 현명한 선거전략?”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 <디지털타임스 이슬기·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식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지역구 인사 도중 '2찍'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선거를 해보면 다니면 다닐수록 표를 잡아먹는 '불가사리 후보'가 꼭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딱 맞는 예다. 이재명은 폭탄이다. 이재명은 불가사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설마 2찍 아니겠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가만히 있는 게 선거 도와주는 거다. 이재명 대표를 자기 지역구는 물론 어디든 가지 못하게 붙들어 앉히는 것, 민주당의 현명한 선거전략이겠죠?"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설마 2찍 아니겠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유세하면서 한 말"이라며 "이거 유튜브에 생중계됐다. '2찍'이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찍은 보수 유권자를 비하하는 말이다. 일종의 '멸칭'"이라고 '2찍'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에 있을 때 민주당 모 후보가 나왔다. 우리 쪽은 악수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선거운동이 힘겨운 분이었다. 저쪽은 네임드에 미국 명문대 박사학위에 그리고 여성이었다"면서 "'우리 지면 어떡해요?'하고 걱정을 하자 그 후보를 수행했던 당직자가 빙그레 웃으면 말했다. '걱정마세요. 민주당 여성 후보는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표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어찌나 거만한지 몰라요'. 노련한 당직자의 예언대로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했다"고 과거 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설마 2찍 아니겠지?'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을 비하한 이재명 대표의 막말이 화제"라며 "이렇게 광범위한 대국민 비하 발언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직격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 발언 하나로도 이재명 대표는 당장 정계 은퇴를 해야 할 정도"라면서 "국민 비하, 국민 갈라치기는 민주당 DNA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장 전 최고위원은 "10년 전 제가 20대일 때 했던 정치적 발언과 비유를 문제 삼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국민 비하 2찍 막말은 뭐라고 변명할지 지켜보겠다"며 "물론 형수님을 향한 패륜적 쌍욕도 감싸는 민주당이니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저격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2찍'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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