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연일 최고치 美증시, ‘버블’ 우려도… 주요 물가지표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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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3월 4~8일) 국내 증시는 눈에 띄는 상승도, 하락도 없이 박스권에 머물렀다.
4일 오전 2667.70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8일 오후 2680.35로 한 주를 마쳤다.
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밀턴 버그 밀턴버그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비관론자들의 예상이 맞을 수 있다"며 "기술적 지표를 살펴봤을 때 현재 지수가 고점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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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분분한 美 버블은 투자 불안 요소
이번 주 발표될 3가지 지표, 단기 증시 향방 주도
지난주(3월 4~8일) 국내 증시는 눈에 띄는 상승도, 하락도 없이 박스권에 머물렀다. 4일 오전 2667.70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8일 오후 2680.35로 한 주를 마쳤다. 지난달 7일 2600선에 안착한 이후 한 달 넘게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후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5679억원 순매수했다. 강제성 없이 상장사 자율성에만 기댄 탓에 ‘맹탕’ 논란이 불거졌는데도 우리 증시에 대한 해외 기대감은 여전했던 것이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이번 주 코스피 범위는 2600~2720포인트다. 인공지능(AI) 성장의 기대감과 주주총회 시즌이 막이 올렸다는 점은 상승 요인이다. 행동주의 펀드는 물론 소액 주주들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 환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오로라 소액주주 모임은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등을 주주 제안했다. 케이프 소액주주 역시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 외에 이사와 감사의 보수 한도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행동주의 펀드 중에서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호석화가 보유한 자사주 524만8834주를 내년 말까지 전량 소각하라고 제안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 펀드 여러 곳이 뭉쳐서 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 전략이 향후 본격화할 수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 버블 논란은 증시 하락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 상승이 AI 관련 특정 종목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밀턴 버그 밀턴버그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60%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비관론자들의 예상이 맞을 수 있다”며 “기술적 지표를 살펴봤을 때 현재 지수가 고점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달 말에는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JP모건 주식 약 82만주를 매각했다. 2005년 CEO직을 맡은 이래 첫 매각이다. 다이먼은 2009~2016년 증시 위기론이 제기될 때마다 저가 매수로 수익을 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9년 JP모건 주식 약 50만주를 매수해 70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CNBC는 다이먼의 이번 매각이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단기적으론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주요 물가지표가 글로벌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는 12일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엔 3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된 1월 CPI와 PPI 상승률은 예상치(차례로 2.9%, 0.6%)보다 높은 3.1%, 0.9%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가지 지표가) 상승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할 것”이라며 “반대로 지표가 하락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등락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CPI 서프라이즈로 증시가 하방 충격을 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에도 시장은 강한 경계감을 보일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지원 채널 중 하나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종료로 유동성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장은) 파급 효과에 신경을 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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