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불장' 효과…두나무, 현금 배당 44%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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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불장(상승장)'에 힘입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배당금을 늘린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2937원을 배당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2022년 '크립토 겨울'을 겪었음에도 지난해 현금 배당을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나무 거래량이 증가, 매출이 불어난 것이 배당금 증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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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기 주총…송치형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예정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불장(상승장)'에 힘입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배당금을 늘린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2937원을 배당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약 102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배당 총액보다 300억 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두나무는 2022년 '크립토 겨울'을 겪었음에도 지난해 현금 배당을 유지한 바 있다. 당시 1주당 2033원을 배당했으며 배당 총액은 약 700억 원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나무 거래량이 증가, 매출이 불어난 것이 배당금 증액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 최대 주주는 송치형 회장이다. 지분율 25.62%의 송 회장은 올해 26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가져가게 된다. 이석우 대표는 3억3000여만 원 규모의 배당을 받는다.
두나무는 2017년부터 매년 현금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급' 매출을 낸 2021년 기준으로는 1주당 5768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2021년은 1년 내내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반면, 지난해는 10월부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따라서 2년 전 배당액만큼 늘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주총에서 창업자인 송치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가상자산 자전거래 혐의 등을 벗었으며, 현재 두나무 주식회사의 회장을 맡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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