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 49% vs 함운경 33%…조국신당 22%(종합)

박기호 기자 2024. 3.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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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투표 국힘 28% 민주 26% 조국 22%…민주 지지자 교차투표 양상
뉴스1·한국갤럽 조사…野 강세지역서 국힘·민주 "공천 불공정" 46% 동률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첫번째 지역으로 인천 계양을에 대한 조사 결과를 8일 보도한데 이어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을 10일 보도합니다.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보도할 계획입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운동권 인사들의 대결로 22대 총선의 주요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한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16%포인트(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 차이와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정 의원의 높은 인지도 등으로 두 후보 간 격차는 마포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 차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지지율 39%, 조국혁신당 지지율 7%를 합산하면 46%로 국민의힘(33%)과 13%p 차이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49%, 함 회장은 33%였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5%였으며 '없다'는 6%, 모름·응답거절은 6%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남성으로부터 50%, 여성에게는 49%의 지지를 받았으며 함 회장은 각각 남성 34%, 여성 31%였다. 연령별로는 정 의원은 40대에서 6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함 회장은 70세 이상에서 68%, 60대로부터 63%로 선호도가 높았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의원은 93%,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함 회장은 86%의 지지율을 보였다. 마포을에선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결집이 잘된 셈이다. 정치 성향별 지지도에서도 진보층에선 정 의원 지지가 77%였고 보수층에선 함 회장이 66%, 정 의원은 22%였다. 마포을 지역을 놓고 여권에서 사천(私薦) 논란이 있었고 함 회장이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출마하게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회의원 투표 후보 계속 지지 의향 조사에선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70%,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30%로 나타났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정 의원은 62%, 함 회장은 21%였다.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비례대표를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마포을 유권자 28%가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꼽았다.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6%였으며 조국혁신당은 22%였다. 녹색정의당은 5%,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2%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유권자가 가장 많았지만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48%에 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이 54%, 조국혁신당은 39%로 교차투표 양상을 보였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마포을 지역에선 정권 심판 여론이 정부 지원 여론보다 높았다.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2%,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31%,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20%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68%였다.

이 지역에선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응답자의 46%가,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도 46%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지역이 야권의 강세 지역인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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