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0㎞ 걷는 성동일 소신 “관리 안하는 배우 상품가치 없어”(반상회)[어제TV]

서유나 2024. 3. 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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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이 배우로서 남다른 소신을 공개했다.

이날 동네 단골 횟집에서 신승환과 만난 성동일은 "배우가 예능을 해야 된다고 했던 건 예능을 하면 이름을 알리기가 너무 좋다. 길거리 갈 때 누구 한 명이라도 '신승환 씨다'라고 하면 좋잖나. 이름을 몰라준다는 건 되게 서운하다. 배우가 인기도 중요하지만 이름 알리는 거잖나"라고 남다른 신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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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배우반상회’ 캡처
JTBC ‘배우반상회’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성동일이 배우로서 남다른 소신을 공개했다.

3월 9일 방송된 JTBC 예능 '배우반상회' 6회에서는 23년 차 배우 신승환의 든든한 조력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신승환은 영국 진출을 자랑했다. 영국에서 '왕좌의 게임'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은 2024년 연말 공개작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3'에 캐스팅 됐다고.

신승환은 "울컥한다. 어떻게 하다 보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공모자들'로 인연을 맺은 김홍선 감독이 해외 진출에 성공, '갱스 오브 런던3' 연출을 맡으며 직접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모든 배우들은 신승환이 해당 작품을 발판으로 쭉쭉 성장하길 진심으로 빌어줬다.

이런 신승환은 소속사 케어 없이 본인이 직접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조한철이 이에 신승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신스'라는 소속사 명이 떠 "1인기획사를 세웠나 했다"고 하자 신승환은 "혼자 하다 보니 부탁이 되게 많이 오더라. 바쁘기만 해서 거절할 게 있으면 회사랑 얘기해야 한다고 하고 (회사인 척) 사투리로 전화를 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빠이자 배우이자 소속사 대표이자 스타일리스트이자 매니저이자 남편인 신승환의 '프로 갓생러' 일상이 공개됐는데, 무엇보다 배우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신승환의 금쪽같은 두 딸이었다. 중학교 2학년 은서, 초등학교 5학년 지은은 신승환과 붕어빵 외모를 자랑했다.

딸들은 입담도 남달랐다. 특히 2024년 목표로 영화 3개, 드라마 3개 출연을 잡는 신승환에게 지은이 "아빠 주인공으로 나온 적 있어?"라고 묻자 은서는 "야, 아빠 약점 건드리지 마"라고 만류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승환은 이런 두 딸에게 "주인공은 아빠가 하기엔 무게감이 있더라. 그래서 조연 쪽으로 하는 거다. 마음만 먹으면 (주연)할 수 있다"고 둘러대 짠내를 유발했다.

신승환이 딸들을 위해 이루고 싶은 또다른 꿈은 시상식 참석이었다. 신승환이 "시상식 보는데 지은이가 '아빠는 저기 왜 안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불러줘야 가지. 그냥 옷 입고 가냐. 아빠도 가고 싶은데 열심히 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다'라고 했다"고 회상하자, 딸들은 버킷리스트 못 이뤄도 "안 울게"라고 약속하며 순수하게 신승환의 꿈을 응원해 뭉클함을 안겼다.

귀여운 딸들 말고 신승환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바로 배우 성동일. 성동일은 신승환에게 처음 예능을 추천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날 동네 단골 횟집에서 신승환과 만난 성동일은 "배우가 예능을 해야 된다고 했던 건 예능을 하면 이름을 알리기가 너무 좋다. 길거리 갈 때 누구 한 명이라도 '신승환 씨다'라고 하면 좋잖나. 이름을 몰라준다는 건 되게 서운하다. 배우가 인기도 중요하지만 이름 알리는 거잖나"라고 남다른 신념을 밝혔다.

성동일은 배우로서 자기관리를 가장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내가 관리 안 할 때 돈벌이를 가장 못 했다. 누가 봐도 배우로서 상품 가치가 없다"며 "그래서 죽어라 하는 거다. 보통 촬영 없을 땐 17에서 20㎞를 매일 걷는다. 비 오면 집에서 러닝머신 2시간 뛴다"고 자신의 자기관리법을 공개했다. 전날 술을 먹어도 꼭 다음날 운동을 한다는 말은 놀라움을 안겼다.

성동일은 "나하고 똑같은 게 내가 아무리 힘들고 우울해도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자식이다. (너도) 오로지 가족만 보고 사니까"라며 신승환과 자식 사랑으로 공감대를 나눴다. 그러곤 "올해는 꼭 내 출연료를 앞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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