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주총 'D-5'… 총수 경영·사명 변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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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사회에서 우선주 주당 2600원·보통주 주당 2550원 배당 등을 의결한 삼성물산은 오는 15일 주총에서 이를 확정한다. 2026년까지 보통주 780만7563주·우선주 15만9835주 전량을 소각하는 내용도 안건에 포함된다. 소각 물량 총액은 약 1조원 이상으로 삼성물산 자기주식의 3분의 1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약 1083억원 규모의 자사주 294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7.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15%)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 하에 의결된 사항이다. 주총은 21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배당을 1주당 700원으로 100원 증액하기로 한 이사회 결의를 주총에서 확정한다. 결산배당 기준 지주사 분할 이래 가장 높은 금액이다. 현금배당금 총액은 449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6년까지로 계획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통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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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은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 사원으로 입사해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상무, 2016년 전무, 2019년 부사장에 오른 뒤 만40세인 2019년 12월 미래혁신대표로 승진했다. 최근 부친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주식을 증여하며 보유 지분 3.89%로 회사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은 28일 주총에서 이규호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나선다. 이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사 전략부문 대표에 올랐다.
같은 날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지주사인 코오롱 주총에서 동일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기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이어 지주사와 핵심 계열의 사내이사로 자리하게 되면서 재계에선 이를 코오롱그룹 총수 일가의 4세 승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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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코건설과 신영건설도 각각 '포스코이앤씨'(POSCO E&C) '신영씨앤디'(신영C&D)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잇단 사명 변경은 비주택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체가 마주한 리스크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므로 적절한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며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건설업의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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