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청주시 버스 노선 개편 주먹구구"...새 정책 제안
[앵커]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말, 17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이번 노선 개편으로 오히려 불편이 커졌다며 대중교통 활성화와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HCN 충북방송 성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버스 노선 개편이 안일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주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해도 좋을 만큼 편리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동 시간이 길어진 경우가 많은 데다,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설정하지 않고 노선을 개편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 단체는 시민 550여 명의 의견을 취합해 지난달 시민과 전문가가 참석한 시민 평가 토론회를 열었는데, 의견을 귀담아들어야 할 청주시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콜버스로 인한 사각지대 해소, 버스 노동자 의견 수렴, 공공자전거 통합 플랜 등 여덟 개의 조정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전소민/충북 기후위기 비상행동 공공교통팀 : 목표설정을 분명히 하고 시민의 편리성과 접근성, 공공성 등을 고려할 때만이 시내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노선 개편은 과연 이런 점에 충실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청주시는 버스 노동자 휴게실 조성은 운수사업법에 명시된 대로 업체가 해결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 외의 제안에 대해선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빈/충북 청주시 버스정책팀장 : 이번 충북 기후 행동에서 제안하는 여덟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시에서는 면밀히 검토해서 적용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편리한 노선을 마련하고 대기오염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청주시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성홍규입니다.
촬영기자:신현규
YTN 성홍규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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