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미 가계자산 사상최대

송경재 2024. 3. 10.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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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호황 덕에 지난해 미국인들의 순가계자산 규모가 사상최대를 찍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 가계 순자산이 전년비 8% 증가한 156조2000억달러(약 20경6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 순자산 증가가 주로 직간접적으로 주식 투자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4분기 가계 주식투자 규모는 4조700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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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미국 가계 순자산이 지난해 사상최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 가계자산 합계는 지난해말 20경원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호황 덕에 지난해 미국인들의 순가계자산 규모가 사상최대를 찍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 가계 순자산이 전년비 8% 증가한 156조2000억달러(약 20경6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 순자산 증가가 주로 직간접적으로 주식 투자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4분기 가계 주식투자 규모는 4조700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부동산 가치는 되레 줄었다. 집 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전체 가계 순자산에서 부동산 가치는 4000억달러 줄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지난해말 미 가계가 보유한 주식 규모는 47조5000억달러로 2022년말 39조7000억달러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분기 동안에만 미국인 자산은 4조8000억달러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 규모 역시 증가했다.

가계 부채는 지난해 4분기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대출이 3.3%,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채가 2.1% 늘었다.

올들어서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계 순자산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들어 8%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6일과 7일 의회에 출석해 연내 금리인하 계획을 재확인함에 따라 가계 부채 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금리인하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리인하가 증시 상승 방아쇠 역할을 하면 가계 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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