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tar] 득점 빼고 다 했다...'메시 빙의' 가르나초, '한 경기 PK 2회 유도'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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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가르나초는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유려한 몸놀림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가르나초는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첫 번째 맨유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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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 페널티킥 2회 유도
[포포투=한유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15승 2무 11패(승점 47점)를 기록, '5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2년 차에 접어든 맨유. 지난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2연패에 실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쉽지 않았다. 맨유는 이 경기 전까지 승점 44점으로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무려 19점이었다.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차이도 10점 이상 벌어졌기에 현실적으로 UCL 진출권 획득은 어려워 보였다.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완패했다. 맨유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90분 동안 슈팅 단 3회에 그쳤다. 점유율은 27.1%에 그쳤으며 패스 성공률 역시 80%를 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초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필 포든의 멀티골과 엘링 홀란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에버턴을 상대로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전적은 더욱 좋지 않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에버턴은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풀럼, 토트넘 훗스퍼,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과는 비겼으며 맨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엔 패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패스 횟수, 슈팅 횟수 등 모든 지표가 비슷했다.
하지만 결과는 맨유가 챙겼다. 그 중심엔 가르나초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가르나초는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유려한 몸놀림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전반 막바지, 가르나초는 리오넬 메시에 빙의했다. 간결한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엔 마커스 래쉬포드가 키커로 나섰고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가 승기를 굳혔다.
이로써 가르나초는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가르나초는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첫 번째 맨유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골만 넣었으면 100% 완벽했을 가르나초. 하지만 2%가 부족했다. 자신감에 찬 가르나초는 이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얻어냈다. 후반 초반엔 조던 픽포드와 1대1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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