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상대 목 조른' 비니시우스 옹호...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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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옹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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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경기 도중 오르반의 목을 조르며 경고
안첼로티, 비니시우스 옹호
[포포투=한유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옹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레알. 2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레알이 전체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라이프치히는 1점 차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레알이 53.5%로 다소 앞섰지만, 전체 슈팅은 라이프치히가 더 많았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엔 레알이 먼저 웃었다. 후반 20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기록해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도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3분 후, 윌리 오르반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동점골을 넣은 이후, 라이프치히는 더욱 거센 압박을 가했다. 유스프 폴센과 엘리프 엘마스, 케빈 캄플 등 공격적인 자원들을 투입해 스코어를 뒤집고자 했다. 하지만 레알읜 수비는 탄탄했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치열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 간에 신경전도 발생했다. 후반 9분 비니시우스와 오르반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가 오르반의 목을 조르며 그를 넘어뜨렸다. 오르반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주심은 비니시우스에게 경고를 선언했다.
이에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분노했다. 벤자민 헨릭스는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묻고 싶다. 만약 그 반대의 경우였더라면 어떻게 됐겠나? 솔직히 말하겠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우리 선수는 100%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을 것이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사건의 당사자였던 오르반 역시 "심판은 그에게 레드 카드를 줄 수 있었다. 그건 정말 무례한 일이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확실히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제자를 옹호했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엑스트라'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나온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나는 그처럼 박해받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의 행동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와 같이 고통을 받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나는 잊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한 행동을 바꿔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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