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리고 일부러 '쿵'...보험사기 1조 넘어 '최대'
[앵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리거나 렌터카까지 동원해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적발액이 1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박스가 달린 차량이 SUV를 보고도 내달립니다.
시속 90km 넘는 속도로 운전석을 들이받습니다.
적색 점멸 신호에서 좌회전을 시도한 차량에 일부러 부딪힌 겁니다.
[보험사기 택시 승객 (지난해 7월) : 브레이크는 밟은 느낌이 없었어요. 그냥 가속 페달만 밟고 부딪친….]
좁은 골목길에 들어선 검은색 차가 주차 차량을 그대로 받아버립니다.
렌터카로 고의 사고를 내 보험료는 챙기고, 운전자 보험료 할증은 피했습니다.
이런 자동차보험 사기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1년 전보다 770억 원, 16% 넘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에 보험 사기 적발액도 1조 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험 사기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건 역시나 자동차 사고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20대는 고의충돌 등 자동차 관련 사기를 많이 저질렀고,
60대 이상은 허위 입원으로 보험금을 챙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 보험료 부담을 키우는 보험사기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나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 사고에 대한 기획 조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김진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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