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도축장이 힐링 공간으로"...성남 '태평공원' 문 활짝
[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개 사육장과 도축장이 있었던 성남시 태평동 일대에 근린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소음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성남시청 공무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태평동 7277번지 일대에서 행정대집행을 벌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개 사육장과 도축장을 없애고 시민 공원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이곳에선 매년 수만 마리의 개가 사육되고 도축되면서 소음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영은 / 성남시 태평동 : 개 태우는 냄새 이런 울부짖는 소리 때문에 여름철에도 주민들이 창문을 열지를 못하고 살았어요.]
지난 2019년 토지보상을 마무리한 성남시는 2년 4개월간의 공사 끝에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3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계절별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경관뜰과 산책뜰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와 잔디광장이 조성됐습니다.
공원지하에는 1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어져 인근 지역 주차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상진/ 성남시장 : 친환경 공원으로 변모된 모습을 시민들은 아마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힐링과 여가 선용에 좋은 공원으로 저희가 관리를 앞으로 잘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태평공원이 근린공원이 부족한 원도심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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