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바이든, 광고로 리스크 정면돌파…"4살 어린 트럼프는 본인만 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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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 이후 자신의 고령에 대한 우려에 직접 맞서기 위해 3000만달러(약 400억원)짜리 광고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1월5일 대통령 선거 본선을 향한 선거 캠페인 중 하나인 이 광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본선 상대 후보가 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의 기록을 대조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직접 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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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 이후 자신의 고령에 대한 우려에 직접 맞서기 위해 3000만달러(약 400억원)짜리 광고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1월5일 대통령 선거 본선을 향한 선거 캠페인 중 하나인 이 광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본선 상대 후보가 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의 기록을 대조하면서 카메라를 향해 직접 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60초 광고 시작 부분에서 "보세요, 나는 젊은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건 비밀이 아니지만,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이해한다"고 바이든은 말했다.
그런 다음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을 줄이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자신의 치적을 설명했다. 그는 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성문화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식권을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의 임무가 도널드 트럼프를 보살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대통령의 임무는 미국 국민인 여러분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제가 하는 일이다"라고 비교했다.
광고는 프로듀서가 "한 번 더 찍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보세요. 나는 아주 젊고 활력 넘치고 잘생겼어요. 내가 대체 뭘 위해 이러고 있는 거지?”라고 바이든이 말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젊은 유권자 등을 대상으로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네바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7개의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에서 전국 케이블 방송과 지역 방송을 통해 6주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WP는 "광고에 대한 새로운 지출은 목요일(7일) 밤 바이든의 국정연설의 추진력을 활용하기 위한 강화된 캠페인 활동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운동을 했고 9일에는 조지아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주에 바이든은 뉴햄프셔, 위스콘신, 미시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내각 관계자들도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알리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WP는 "바이든과 그의 측근들은 여론조사에서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유권자들이 바이든의 직업 적합성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나이에 대한 질문을 대부분 일축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측은 "트럼프는 조 바이든보다 4살 어리지만 그의 생각은 낡았디"며 바이든의 고령 논란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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