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분 동안 열정을 쏟은 이우석, ‘결자해지’ 마음이 담긴 2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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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196cm, F)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열정을 쏟았다.
패배 속에서 현대모비스가 이날 경기에서 얻은 수확은 이우석의 활약이었다.
이렇게 이우석이 4쿼터 종료 시점까지 있는 힘을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현대모비스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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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196cm, F)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열정을 쏟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94-98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24승 23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쿼터까지 55-50으로 앞섰지만, 3쿼터 이후 패리스 배스(207cm, F)와 하윤기(203cm, C)를 앞세운 KT 공격에 고전했다. 4쿼터 종료 시점까지 5점 차 이내의 박빙의 승부에서 현대모비스는 배스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연패 탈출의 절실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가 뼈아팠다.
패배 속에서 현대모비스가 이날 경기에서 얻은 수확은 이우석의 활약이었다.
이우석은 이날 1쿼터부터 종횡무진 움직였다. 이우석은 과감한 돌파와 야투 시도를 통해 KT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1쿼터에 2개의 3점을 성공시켰는데 스크린을 통한 슛 찬스를 만든 점이라 이우석의 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우석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렸고 1쿼터 야투 성공률이 83%(5/6) 정도로 몸이 가벼웠다.
이우석은 2쿼터에는 2점에 그치며 1쿼터의 득점 감각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궂은일도 잊지 않았다. 함지훈(198cm, F)과 김국찬(190cm, F 등 현대모비스의 다른 포워드 진과 함께 묵직한 플레이로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에서 숨고르기를 했던 이우석은 3쿼터에 다시 득점 감각을 다시 살렸다. 특히 3쿼터 7분 17초 상황에서 KT 하윤기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통한 과감한 돌파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또 넓은 시야를 통해 게이지 프림(205m, C)과 케베 알루마(206cm, F)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팀원들을 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4쿼터에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야투 성공이 단 1개에 그쳤지만, 허훈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는 등 작은 부분에서 역할을 다했다. 4쿼터 2분 7초 상황에서 바운드 패스를 통해 장재석의 미들레인지를 어시스트 하며 92-89로 앞설 수 있었다.
이렇게 이우석이 4쿼터 종료 시점까지 있는 힘을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현대모비스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이우석은 38분 23초를 뛰면서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우석의 24점은 이번 시즌 본인의 최다득점 타이기록으로 지난 2월 4일 서울 SK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의 활약에 대해 “이우석은 올 시즌을 계기로 많이 성장했다. 힘들고 부상도 많은 상황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팀에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체력관리 잘 시키면서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공격과 수비 등 여러 가지 부문으로 노력한다. 너무나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우석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우석은 현대모비스의 ‘99즈’ 멤버로서 현대모비스의 세대교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평균 출전시간이 30분 26초로 데뷔 이후 긴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조동현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이번 시즌 평균 리바운드 5.2개, 평균 어시스트 3.2개로 데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읽는 시야도 넓어졌다.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며 발전 중인 이우석이 남은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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