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의원들, 새 대통령에 자르다리 선출…10일 취임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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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회의원들이 9일(현지시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첫 여성 총리 출신으로 암살당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배우자이자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전 외무장관의 부친이다.
자르다리는 파키스탄의 또 다른 '정치 왕조'인 샤리프 총리와의 동맹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2월8일 총선 이후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에 오를 만한 유력 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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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파키스탄 국회의원들이 9일(현지시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첫 여성 총리 출신으로 암살당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배우자이자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전 외무장관의 부친이다.
자르다리는 이날 상·하원 및 지방의회 의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411표를 얻어 대통령직을 두 번째로 역임하게 됐다.
자르다리의 경쟁 상대인 마흐무드 칸 아착자이는 현재 투옥된 임란 칸 전 총리가 속한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181표를 얻었다.
파키스탄 대통령은 주로 의례적인 역할을 맡는다. 자르다리는 이전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직을 맡았다. 그는 집권당인 파키스탄무슬림연맹-나와즈(PML-N), 즉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그의 다른 정치적 동맹세력이 이끄는 정당의 공동 후보였다.
자르다리는 파키스탄의 또 다른 '정치 왕조'인 샤리프 총리와의 동맹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2월8일 총선 이후 연합정부 구성을 위한 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에 오를 만한 유력 후보였다.
샤리프 총리는 자르다리가 과반수 표를 얻어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성명에서 "자르다리는 연맹의 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르다리가 헌법상의 책임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르다리의 경쟁자인 아착자이도 그의 승리를 축하하며, 투표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말했다. 자르다리는 복잡한 정치적 문제와 다른 문제들을 쿨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르다리는 휴일인 10일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앞서 파키스탄은 총선 3주 만에 샤리프 전 총리를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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