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기만' 레알 페레즈 회장 "음바페? 데이비스? 걔네가 누군지 몰라"...정작 뒤에서는 영입 완료 '임박'

노찬혁 기자 2024. 3. 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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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역대급 기만이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파리 셍제르망)와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를 모른다고 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한 레알 팬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로마노는 "레알 페레즈 회장은 77세 생일을 맞이했다. 페레즈는 레알 팬이 다음 시즌 음바페와 데이비스 두 선수와 계약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달라는 요청에 '데이비스와 음바페가 누구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PSG 공격수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이적이 유력하다.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7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고,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이강인과 함께 PSG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면서 34경기 34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빨리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바로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그만큼 PSG에서 핵심적인 존재다. 

레알은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음바페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두 팀이 유럽대항전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또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바로 레프트백 데이비스를 노리고 있다. 최근 데이비스의 레알 이적설은 뮌헨 선수들 중 가장 큰 화제다. 올 시즌 데이비스는 뮌헨에서 27경기 1골 3도움에 그쳤고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을 무려 1500만 유로(약 215억원)를 요구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뮌헨은 데이비스의 연봉을 맞춰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레알이 데이비스에게 접근했고, 데이비스도 이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데이비스는 레알과 개인 합의까지 마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마리오 코르테가나는 지난달 26일 "레알이 데이비스와 2024년이나 2025년에 이적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며 "2월 중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회담이 열렸으며 이로 인해 이적 프로세스는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레알이 뮌헨이 요구한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866억원)에서 7000만 유로(약 1010억원)를 맞춰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역시 "데이비스는 레알에 합류하기를 원하며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레알 페레즈 회장은 모른 체 하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팬의 요청에 "나는 음바페와 데이비스를 모른다"고 답하며 PSG와 뮌헨 팬들을 조롱하고 있다.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음바페와 데이비스가 소속팀을 떠나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것을.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파리 셍제르망 킬리안 음바페,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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