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서서히 가려지는 결선 진출 팀, 3일 차 남고부 결과는? (종합)
[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3일 차가 끝났다.
먼저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였던 양정고와 삼일고의 경기에선 삼일고가 웃었다.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전반 내내 양정고에 뒤졌던 삼일고는 후반 들어서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뛰어난 공격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김태균과 위진석을 앞세워 서서히 추격전을 개시했다. 양정고는 시종일관 빼어난 슈터로 이름을 휘날리는 구승채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삼일고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충주고와 낙생고의 경기에선 낙생고가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충주고는 쌍둥이 형제 장재동과 장진선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43점을 합작했지만 이외의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추계연맹전을 쉬어간 충주고는 이번 대회에 나서 첫 승을 정조준했지만, 전력 차를 실감하며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던 낙생고는 충주고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예선 전승을 원했던 제물포고는 광신예고한테 석패를 당하며 아쉽게 3연승이 좌절되고 말았다. 3쿼터까지 13점 차로 밀렸던 제물포고는 김시온과 이성호를 엮어 매서운 뒷심을 발휘, 원포제션까지 쫓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후보로도 언급되는 홍대부고는 예선 2번째 경기에서 전주고를 대파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손승준이 30점으로 공격 선봉장으로 나섰고, 손유찬이 23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외에도 박정웅과 정현진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더했다.
전주고도 홍대부고에 밀리지 않게 총 5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점수를 뽑아냈다. 하지만 홍대부고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그에 따른 2점슛 야투를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다섯 번째 경기, 안양고와 군산고의 매치. 안양고가 군산고를 상대로 전 쿼터 압도하며 97-71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군산고에선 손현창이 30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군산고는 6인 엔트리로 경기에 나섰고, 이의정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40분 풀타임 출전했다. 반면, 안양고는 12명의 선수로 폭넓은 선수 운용을 가져가며 군산고에 맞섰다. 윤용준과 김지호는 50점을 함께 만들어내며 일찍이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직전 경기에서 이제원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휘문고는 동아고를 만나 46점 차 승리를 챙겼다.
영웅으로 등극했던 이제원은 3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범찬은 이제원보다 1점 더 넣은 3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준성도 26점 16리바운드로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고, 초반 휘문고가 주도권을 잡는 데 큰 힘이 되어줬다.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9일 마지막을 장식한 경기는 경복고와 명지고의 경기였다. 초반 대등함을 이어간 양 팀의 균형은 2쿼터부터 급격하게 경복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복고 이근준이 3점슛을 가동했고 더해, 윤지원과 이학현이 득점에 가세했다. 윤현성과 김성훈 트윈타워는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경복고 앞선 자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명지고에선 박지성과 안현빈, 최원영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슬동백체육관에서는 총 4경기가 펼쳐졌다.
혈투를 이어간 상산전자고와 강원사대부고의 승자는 상산전자고였다. 전반 근소하게 밀렸던 상산전자고는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 3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어냈다.
3쿼터에 우위를 점한 상산전자고는 끝까지 강원사대부고의 추격을 견뎌내며 대회 첫 승과 마주했다. 엔트리 전원이 득점 사냥에 성공, 고른 득점 분포도는 상산전자고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마산고와 대전고의 경기에선 대전고가 연장 끝에 97-89로 승리했다.
이어진 경기에선 용산고가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뽐내며 김해가야고를 완파했다. 장혁준이 3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에디 다니엘도 23점 7리바운드 7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김해가야고에선 심우혁이 21점으로 분투했다. 그러나 야투,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모든 부문에서 용산고에 밀리며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우슬동백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 인헌고와 청주신흥고의 경기는 생각보다 일찍이 승자가 정해졌다. 인헌고가 전반에만 21점 차 우위를 점했고, 3쿼터엔 청주신흥고의 득점을 단 5점으로 봉쇄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헌고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오벨레존 포함 총 6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승윤도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고, 최주연도 트리플더블급 스탯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결과>
*남자 고등부*
우슬체육관
(1승1패)삼일상고 88(16-19, 24-27, 22-20, 26-18)84 양정고(2패)
삼일상고
김태균 29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위진석 26점 11리바운드
김상현 11점 13리바운드
양정고
구승채 42점 6리바운드
장민규 17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승1패)낙생고 77(29-20, 14-17, 16-9, 18-12)58 충주고(2패)
낙생고
강민수 30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류민우 16점 11리바운드
충주고
장진선 24점 5리바운드
장재동 19점 3리바운드
(2승)광신예고 85(25-18, 23-20, 22-19, 15-26)83 제물포고(1승1패)
광신예고
채현태 24점 10리바운드
엄준형 23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최종민 19점
제물포고
김시온 3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이성호 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도민 17점 5리바운드
(2승)홍대부고 93(31-20, 27-22, 14-10, 21-20)72 전주고(2패)
홍대부고
손승준 30점 10리바운드
손유찬 23점 12어시스트
박정웅 17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전주고
윤우참 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호연 15점 7리바운드 3스틸
(1승1패)안양고 97(25-18, 28-17, 24-22, 20-14)71 군산고(3패)
안양고
김지호 27점 5리바운드
윤용준 2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찬빈 19점 5리바운드
최지호 16점 8리바운드
군산고
손현창 3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민서 18점 8리바운드
(3승)휘문고 99(23-12, 24-14, 21-19, 31-8)53 동아고(1승1패)
휘문고
김범찬 3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제원 31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준성 26점 16리바운드
동아고
김태혁 19점 7리바운드
김두현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승)경복고 88(16-13, 30-18, 25-18, 17-10)59 명지고(1승1패)
경복고
이근준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윤지원 17점 5리바운드
명지고
김정현 27점 9리바운드
김승현 19점
우슬동백체육관
(1승1패)상산전자고 89(25-22, 17-26, 30-16, 17-20)84 강원사대부고(2패)
상산전자고
문세영 22점 14리바운드
양주도 22점 5스틸
조민현 19점 5스틸
강원사대부고
김진호 16점 9리바운드
길해정 15점 9리바운드
(1승2패)대전고 97(25-14, 21-19, 14-13, 23-37,14-6)89 마산고(2패)
대전고
백인준 40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8스틸
이규원 12점 10리바운드
마산고
이서우 30점 10리바운드
이승현 25점 21리바운드 6스틸
(3승)용산고 91(18-13, 33-17, 20-21, 20-13)64 김해가야고(1승1패)
용산고
장혁준 39점 13리바운드
에디 다니엘 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
가야고
심우혁 21점
김대현 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승1패)인헌고 102(27-13, 26-19, 27-5, 22-19)56 청주신흥고(1패)
인헌고
오벨레존 23점 12리바운드
전승윤 19점 13리바운드
최주연 1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청주신흥고
오찬호 1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 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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