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보험료 할인률 가장 높은 앱은?

내비 앱 안전운전 점수 매겨
자동차·운전자 보험료 할인
티맵, 16.5% 할인율 제공중
카카오내비 지난해 시장진입

게티이미지뱅크

안전하게 운전할수록 자동차·운전자 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의 수요가 늘면서 할인율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티맵)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전점수와 자동차 보험료를 연계한 ‘안전운전할인 특약’(UBI·Usage Based Insurance)을 운영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T MAP)과 카카오내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긴 운전 점수가 높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식이다. 과속, 급감속, 급가속 등을 하면 운전 점수가 깎이고, 반대로 안전 운행을 하면 운전 점수가 올라간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UBI 할인율을 제공하는 곳은 티맵(16.5%)인 것으로 분석됐다. 티맵은 UBI를 가입한 운전자에게 가입 1년간 운전자 보험료 할인율을 최대 16.5%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달 티맵 UBI 연계 자동차 보험 할인율을 기존보다 3.8%포인트 높인 16.1%로 늘렸다.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의 UBI 특약 연계 서비스 경쟁은 점점 강화되는 중이다. 2016년 UBI 서비스 첫선을 보인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DB손해보험(협약일 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AXA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 9개사와 UBI 협약을 맺고 자동차·운전자 보험 할인을 제공해주고 있다. UBI를 통해 운전자 보험료를 깎아주는 국내 모빌리티 업체는 티맵이 유일하다.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의 UBI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88.9% 뛴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난해 카카오내비를 연동한 UBI 상품을 출시, DB손해보험과 AXA손해보험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도 UBI 특약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자동차 운전 이력을 분석할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하고 정보 제공을 동의한 이용자의 운전 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