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홍대부중 주장 오영후가 자랑한 팀 케미스트리

해남/배승열 2024. 3.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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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선수 중 단 한 명의 주장.

홍대부중은 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중등부 3일 차 춘천중과 A조 예선 경기에서 100-73으로 승리했다.

오영후는 "천안성성중과 첫 경기에서는 수비가 잘 안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도 많았다. 올해 첫 대회이고 첫 경기여서 모두가 긴장해서 동계 훈련 동안 준비한 모습이 잘 안 나왔다"고 지난 경기 패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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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20명의 선수 중 단 한 명의 주장.

홍대부중은 9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중등부 3일 차 춘천중과 A조 예선 경기에서 100-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홍대부중은 대회 첫 승리에 성공했고, 1승 1패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뒀다.

홍대부중은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하지만 3쿼터 12-23으로 밀리며 66-65로 추격을 허용하며 마지막 쿼터를 남겼다. 위기의 순간, 주장 오영후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로 출전한 오영후(185cm, F)는 38분 2초 동안 34점(3P 2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오영후는 "천안성성중과 첫 경기에서는 수비가 잘 안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도 많았다. 올해 첫 대회이고 첫 경기여서 모두가 긴장해서 동계 훈련 동안 준비한 모습이 잘 안 나왔다"고 지난 경기 패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마지막 예선경기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승리해서 결선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후는 중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보통 다른 선수보다 늦은 편이다.

오영후는 "어릴 때부터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은 다 좋아했다. 그런데 농구가 나한테 잘 맞고 재밌는 스포츠여서 선택했다"며 "클럽 농구를 동생과 하고 있었다. 동생이 클럽에서 엘리트 팀과 연습경기를 한다고 해서 구경 갔는데, 그 자리서 나도 같이 권유받았고 농구부 테스트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홍대부중은 김동환 코치가 이끌고 있다. 그리고 주장 오영후를 포함해 총 20명의 선수가 함께 운동하고 있다. 3학년 선수는 5명이다.

오영후는 "팀원들이 많은 만큼 각자 성격도 다르다. 하지만 다 착하고 재밌다. 형제처럼 지낸다. 처음 주장을 하라고 했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팀을 끌어 가야 할지 고민했고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는 모두 다 친하다. 쉬는 날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 가기도 했다"며 "물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경기 중에 예민해지고 싸울 때도 있지만, 경기가 끝나면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풀어나간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대부중의 농구를 말했다.

오영후는 "코치님께서 항상 수비와 적극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코트 안에서는 독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코치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팀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코트 안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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