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영희, 사위 김수현에 "하라면 하지 말이 많다. 아이 가져라" '처가살이' 살벌 ('눈물의 여왕')

조나연 2024. 3. 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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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tvN '눈물의 여왕' 방송 화면 캡쳐


재벌가 사위 백현우(김수현 분)이 처가 살이에 시달렸다. 

9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에서는 재벌가 사위 백현우와 홍해인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호사 김양기(문태유 분)은 법대 동기들에게 "백현우 이혼한대. 아무튼 현우는 우리 중 하나가 소송대리해주면 좋겠다고"라고 소식을 전했다. 동기 변호사는 "대한민국 이혼 전문 변호사 1등 양기 네가 하면 되겠다"라며 김양기에게 소송을 맡으라고 권유했다. 

김양기는 "나는 진짜 하고 싶지.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어렵고.  승률 90% 빛나는 최철승 변호사 네가 현우 좀 도와주라. 내가 뒤에 안보이게 서포트할게"라고 떠넘겼다. 

동기 변호사는 "왜 안 보이게 하냐. 퀸즈에 콱 찍혀서 일 못하게 될까 봐 그러냐"라고 지적했고, 김양기는 "어 맞아. 나 그거야.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짓을 왜 하니? 처고모 3번 이혼했는데 말로가 어떻게 됐는지 알잖아. 다 현업에서 아웃됐어"라며 이혼 소송을 꺼려 했다. 

이어 백화점 업무에 있어서 백현우와 홍해인의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홍해인은 자신의 의견과 대립하는 백현우에게 직원들 앞에서 "백현우 이사님 내가 의견 묻고 있는 것 같아요? 소송에서 이기라고. 그게 법무팀 일인 것 같은데요. 회의 끝"라며 단호하게 지시했다. 

홍해인이 "사람들 앞에서 우리 사이 안 좋다고 소문내고 싶어 안달이 난 거야?"라고 말하자 백현우는 "우리 관계와 일은 별개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해인은 "아 그렇게 공사 구분이 확실해서 내가 삼진 아웃 시키려고 벼르는 매장 점주에게 위반사항 미리 귀띔해 주고 살아남게 도와주고 그랬구나?"라고 응수했다. 

백현우는 "그 점주님은 우리 백화점 오픈 때부터 같이 하신 분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홍해인은 "남들한테는 참 따뜻하고 인정 많고 섬세하기도 한 백현우 씨. 무슨 영웅이라도 되고 싶니? 실속 없는 짓 그만하고 네 옆에 있는 사람한테나 잘해"라고 일침을 날리자 백현우는 "옆에 있는 사람? 그게 넌가? 우리가 서로 옆에 있는 사람이긴 한가?"라고 응수했다.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던 백현우는 홍해인의 연락을 받고 처가를 찾았다. 백현우에게 장모 김선화(나영희 분)가 "왜 이렇게 늦나? 연락을 해야 와? 이 시간에 와야 하는 걸 몰라서?"라고 지적하자 홍해인은 "제가 늦게 연락했어요"라고 두둔했다. 

백현우의 장인 홍범준(정진영 분)은 "무슨 인터뷰를 했다고? 집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나?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라고 지적하자 김선화는 "자꾸만 증권가 지라시에 그냥 오르는 걸 두고만 봐요"라고 얘기했다. 

홍수철(곽동원 분)은 "맞습니다. 지난달에도 두 사람 별거설이 떴었고요. 자꾸 두 사람 회사에서 싸우고 그러니까 루머가 뜨죠. 싸운 정도가 아니라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 숨 막혀 죽을 뻔 했다고"라며 거들었다. 이어 그는 "매형, 지난번 얘기한 공정위 건요 건수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오라 가라 하는데 그거 해결 좀 해주세요. 매형은 척하면 척이고 일 처리 하나는 스마트 하시니까 공정위 어르신들도 매형 좋아라들 하시고"라고 부탁했다. 

홍수철의 부탁을 거절하는 백현우에게 김선화는 "하라면 하지 뭔 그렇게 말이 많나. 그리고 두 사람 애 가져. 언제까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도 없고. 애 낳고 나면 내년이나 내 후년에 예정대로 MBA 가고. 자네가 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명령했다. 

한편, 백현우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저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한 집에 살아요. 할아버님도요. 처남 네 가족까지. 우리 모두 다 한 집에 살아요. 너무 다복해서 다 같이 밥을 먹고, 주말 휴가 생일 크리스마스 모든 걸 다 같이 하다 보면 제 시간은 없다고 보시면 돼요. 제사가 일 년에 15번인데요, 옛날에는 진짜 양반가에서는 남자들이 다 제사를 준비했다면서 사위들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라고 시키거든요. 자기 아들들을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면서"라고 토로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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