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두통 시달린 50대 美 남성…뇌에 기생충 ‘꿈틀’, 원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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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통에 시달린 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병원에서 뇌 스캔 검사를 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보면, 신경낭미충증은 덜 익은 돼지고기나 기생충이 있는 인간의 배설물과 닿은 계란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은 기생충이 혈류를 타고 장에서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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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 사례 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50대 남성 A씨의 사례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4개월 동안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했음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뇌 스캔 검사를 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A씨 뇌 양쪽에 낭종(주위 조직과 뚜렷이 구별되는 막과 내용물을 지닌 주머니) 여러 개가 발견됐는데, 이는 돼지 촌충이 뇌에 알을 낳고 뇌 조직을 자극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진단명은 신경낭미충증. 이는 감염으로 인해 뇌에서 기생충이 자라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보면, 신경낭미충증은 덜 익은 돼지고기나 기생충이 있는 인간의 배설물과 닿은 계란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은 그가 신경낭미충증에 감염된 원인이 평소 그의 식습관에 있을 것으로 봤다. 부드러운 베이컨을 좋아하던 그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자주 먹었고 고기에 남아있던 기생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기생충이 혈류를 타고 장에서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진단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뇌 속 낭종은 약물 치료 후 2주 후 사라졌다.
한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320~5050건의 신경낭미충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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