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부산물 찾아가 부숴드려요”…파쇄기 지원 대폭 확대
[KBS 춘천] [앵커]
농업 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위해 부산물 파쇄기가 도입됐습니다.
그동안엔 산림 인접 지역의 농민들만 이걸 공짜로 쓸 수 있었는데요.
올해부턴 강원도 내 대부분의 농촌에서 파쇄기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24%가 농산 부산물과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했습니다.
피해 면적은 240만㎡에 달합니다.
전남 여수와 진도에선 쓰레기를 태우던 농민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농업 부산물 파쇄깁니다.
부산물 소각을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배나무 잔가지부터, 아스파라거스 줄기까지 넣자마자 잘게 부숴집니다.
고정형 제품인 지주식과 트랙터에 달아 쓰는 이동식, 2가지가 있습니다.
지주식은 1시간에 폐기물 2톤을, 이동식은 1시간에 1,600㎡ 넓이의 땅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쇄기를 이용해 잘게 잘린 농업 부산물은 농가의 퇴비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이런 파쇄기는 산 근처의 농가에서만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농업 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턴 파쇄기 지원 대상을 모든 농가로 확대했습니다.
농민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오태곤/춘천시 서면 : "(부산물이) 너무 많다보니까 치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파쇄를 하고 나면 퇴비화가 되기 때문에 땅이 좀 힘이 좋아지거나 다음 농사에 좀 작물에 좋을 수도 있죠."]
논밭을 태우다 이로운 벌레까지 죽이는 일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상현/강원도농업기술원장 : "익충이 더 많이 죽는 거로 조사가 됐습니다. 미세먼지라든가 산불 문제 이런 부분들이 다 겹쳐 있기 때문에, 퇴비화 하는 게 소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인 것으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도내 16개 시군에서 이동 파쇄기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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