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데뷔 20주년 앨범 사비로 제작→탕진…♥아내에 정말 욕 많이 먹어" [아는형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KCM이 20주년 앨범 제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KCM과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KCM은 "어느덧 데뷔 20주년이다. 사실 크게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는데, 팬들과 주변에서 축하해주더라. 나도 그냥 넘기긴 그래서 사비를 털어서 앨범을 제작했다. 그런데 아내가 그걸 몰랐다. 그것 때문에 정말 많이 욕을 먹었다. 혼났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이 "소속사가 없었냐"고 묻자 KCM은 "소속사는 있지만 요즘은 앨범을 CD로 듣지 않지 않나. 나도 나에게 주는 20주년의 기념비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앨범 제작을 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이 "아무리 그래도 소속사가 일정 부분은 돈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KCM은 "회사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비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무려 12곡이 수록됐다는 이 앨범. KCM은 "대박났지 않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아니다. 쪽박찼다"며 고개를 숙였다.
KCM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이야기가 되게 뼈아픈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큰 대미지가 없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이 "30년 후에 역주행 할 수도 있다"고 위로했다.
이진호가 "그냥 오늘 발매했다고 해라"고 말하고 이수근도 "방송 나갈 때마다 신곡 나왔다고 하라"며 거들자 KCM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오늘 나간 앨범이다. 이 방송이 나갈 때 딱 발매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CM은 "큰 돈을 들였냐"는 서장훈의 말에 "들였다. 탕진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앞으로 앨범 발매 날짜를 방송 나갈 때마다 변경해라. 계속 새로 고치는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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