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맞아 묘목 시장 활기…“시세 안정적”
[앵커]
봄을 맞아 우리나라 최대 묘목 시장으로 꼽히는 충북 옥천에서는 묘목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 묘목 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묘목 산업 특구인 옥천군 이원면 일대입니다.
싹이 움트기 시작한 유실수에서부터 봄 햇살 머금은 꽃 모종까지.
긴 겨울을 견뎌낸 다양한 묘목들이 봄 기운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해 농사를 앞둔 과수 농민은 실한 묘목을 사려 먼 길을 마다 않고 왔습니다.
[이성갑/과수 재배 농민 : "일부가 노화된 나무가 있어서 새로 심어서 신품종으로 키워서 소득을 올리려고 새로 사러 왔어요."]
한쪽에서는 택배 포장이 한창입니다.
묘목 산업 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상하지 않을까, 뿌리가 다치지 않을까, 정성스럽게 마무리합니다.
[김동주/묘목 판매상 : "뿌리가 마르면 나무가 고사할 수 있어서, 물에 젖은 톱밥 같은 것을 밑에 넣어 줘서 봉투에 싸서 최대한 마르지 않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묘목 가격은 사과나무는 한 그루에 12,000원, 대추와 감나무가 각각 7,000원과 8,000원 선입니다.
지난 겨울, 큰 추위가 없었던 덕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식/충북 옥천묘목영농조합법인 조합장 : "작년하고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거든요. 저렴하고 좋은 나무를 오시면 많이 구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29일에는 옥천 묘목 축제가 개막해 묘목 나눠주기와 탄생목 기념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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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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