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앞둔 예루살렘 긴장 고조…휴전 협상은 난항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써 6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무슬림들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이르면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매년 이 기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예루살렘에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우수경 특파원 연결합니다.
우 특파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예루살렘의 어딘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와 유대교 모두 성지로 여기는 곳인데요.
때문에 매년 라마단 시작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갈등이 커지면서 충돌이 일어나곤 합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작전명을 '알아크사 홍수'라고 했을 정도로 갈등의 중심에 있습니다.
[앵커]
곧 라마단인데, 올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전쟁 중에 맞는 라마단이다보니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라마단 기간 결집해 사원으로 행진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충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가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한 금요 예배가 있는 날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보안 검색을 강화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고 일부는 담을 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대로라면 더 큰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보이는데, 라마단 이전에 휴전은 어렵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라마단 이전 휴전은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전쟁은 전세계 아랍국가들을 자극할 수 있어 이스라엘로서 부담인데, 하마스는 이 점을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은 다음 주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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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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