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사먹어요”…‘금값 사과’ 언제까지?
[앵커]
요즘 사과가 비싸도 너무 비싸서 '금사과'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사과 한개 값이 5천 원인 곳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가격이 뛴 걸까요.
이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마트에선 사과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사과 1개가 3,500원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할인 지원을 받은 작은 흠이 있는 못난이 사과조차 한 개에 2천 원이 넘습니다.
[배지영/서울시 은평구 : "두세 번 먹을 걸 한 번 정도로 줄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계속 먹기엔 너무 부담스럽고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청과시장에서 판매하는 특대형 사과는 개당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판매하는 상인들도 미안해할 정도로 부담이 가는 가격입니다.
[윤경열/청과물 판매업자 : "그냥 사과 구경만 하고 배도 마찬가지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그 소비자들이 이해가 가니까 더 못 줘서 미안한 감도 많죠."]
이처럼 '금사과'가 된 건 지난해 기상 재해 등으로 사과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30%나 줄어든 탓이 큽니다.
여기에 비축했던 사과를 지난 설 연휴 평소보다 2배 이상 풀면서 저장물량은 더 부족해졌습니다.
사과를 수입해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검역 절차 때문에 당장 수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미령/농식품부 장관 : "사과 방역 검역을 저희가 11개국하고 지금 진행 중에, 검역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상태이고요. 이게 8단계까지 검역 협상이 진행되어야 수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과값 고공 행진은 적어도 햇사과가 나오는 7월 말까지 넉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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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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