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가 말하는 포스테코글루..."6개월 동안 있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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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이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고, 결국 지난겨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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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다이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 훗스퍼를 향한 전망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났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마저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에이스' 해리 케인은 게속해서 이적설에 연관됐고 위고 요리스 등 베테랑 선수들의 입지도 불투명했다. 율리안 나겔스만과 루이스 엔리케 등 차기 감독 후보 선임 프로세스도 긍정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람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주인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그는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경력이 많기는 했지만, 빅 리그 클럽을 지도한 경험은 없었기에 우려스러운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빌딩에 성공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에이스' 케인을 떠나보내긴 했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제임스 메디슨, 미키 반 더 벤 등 신입생들이 제 역할을 다하며 공백을 잘 메웠다. 새롭게 캡틴이 된 손흥민은 제2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 등 지난 시즌 존재감이 없던 선수들도 부활에 성공했다. 지금은 흐름이 다소 끊기긴 했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물론 모든 선수가 득을 본 것은 아니다. 요리스와 해리 윙크스 등 베테랑 선수들은 팀을 떠났다. 다이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고, 결국 지난겨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축구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선수 입장에서 최고의 감독은 '자신을 경기에 투입시키는 감독'이라고. 그런 면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좋은 감독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이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의 헨리 윈터 기자에 따르면, 다이어는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한 6개월이 정말로 좋았다. 많은 것을 배웠다. 만약 내가 감독이라면, 나를 거쳐 간 모든 감독들 중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스타일이 가장 유사할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경기 측면에서 합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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