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1억여 원 강도짓…경비 취약 점포 노렸다
[앵커]
어제(8일)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에서 1억여 원을 빼앗은 강도가 범행 4시간 만에 체포됐죠.
강도를 당한 새마을금고는 청원경찰이 없었는데, 이처럼 경비에 취약한 소규모 금융기관이 잇따른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남성의 양팔을 붙잡고 몸을 수색합니다.
["(피의자) 휴대폰 확인하고."]
체포된 남성은 불과 4시간여 전 새마을금고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 피의잡니다.
이 남성은 어제 오후 마스크를 쓴 채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1억 1,00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이곳 새마을금고에서 단 9분 만에 범행을 마치고 직원의 차를 훔쳐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근 50m 거리에 경찰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신고할 겨를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미리 현장을 답사하고 도주 차량을 준비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의식/충남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이후에 인접 700m 떨어진 곳에 (직원) 차량 유기하고, 또 미리 준비한 차량으로 이동한 걸로 봐서 계획된 범죄로 (봅니다)."]
강도를 당한 새마을금고에는 직원 3명이 근무했지만 청원 경찰은 없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경비 인력이 없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하는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소규모 금융점포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 인력) 배치 자체를 원칙적으로 하게끔 되어 있는데 물리적인 어려움이나 이런 것 때문에 없는 곳들이 있는 거죠."]
경찰은 남성이 빼앗은 돈을 모두 회수하고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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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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