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같은 부대 이진호, 초면에 신고식으로 노래 시켜…죽여버리고 싶었다" [아는형님](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KCM이 개그맨 이진호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9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KCM과 가수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진호가 "KCM이 우리 부대에 처음 왔을 때, 장난친다고 신고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KCM은 "처음에 갔는데 진호가 있더라. 군기가 바짝 들어있었을 때였다. '이병 강창모 따라오게'라고 해서 따라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CM은 "쫄진 않았지만 살짝 겁을 먹었다. 코인노래방으로 나를 데려가더라. 앉더니 500원 짜리를 쌓아서 넣더라. '뭐 하는건가' 싶었는데 '박효신도 이렇게 했어'라더라. 그래서 진호 앞에서 그 코인이 다 떨어질 때까지 노래했다"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난 앉아있고, KCM은 서서. 그때가 초면이었다"고 말했고 KCM은 "난 심지어 얘가 뭐 하는 애인줄 몰랐어"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이 "광기가 느꼈나 보다"며 공감하자 KCM은 "그게 신고식이라고 하니 속으로 '이 XX 뭐 하는 XX지? 되게 높은 앤가?'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그때 내가 일병이었을 거다"라고 밝혔고, KCM은 "나중에 알고 나서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농담했다.
이진호는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다"며 "창모가 운동 중독인데, 이등병이니 체력단련실을 못 갔다. 계속 우리한테 와서 '이진호 일병님, 턱걸이 한 세트만 해도 되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CM은 "사람이 말을 했을 때 느낌이란게 있지 않나. 한 세트는 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운동 기구를 보고 날 보더니 '안 돼'라더라"며 거들었다.
이진호는 "노래를 시켰을 때는 그렇게 순수했는데, 턱걸이를 못하게 하니까 갑자기 '실미도'의 설경구처럼 바뀌었다"며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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