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더비 참패’ 리그 2연패 빠진 맨유, EPL 28R 에버턴전 선발 명단 공개
맨체스터 더비 참패로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을 상대한다.
맨유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맨유는 오나나, 린델로프,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가르나초, 카세미루, 바란, 달로, 에반스, 마이누, 맥토미니가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에버턴은 픽포드, 미콜렌코, 브랜스웨이트, 타코우스키, 고드프리, 오나나, 가너, 두쿠레, 맥닐, 해리슨, 베투가 선발 출격한다.
맨유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지난 주말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1-3 참패를 당했다.
경기 점수만 본다면 그렇게 큰 패배는 아니었으나 내용적으로 참패였다. 맨유는 전반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준비해 온 수비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필 포든에 멀티골을 내줬고 엘링 홀란에 쐐기골까지 내주며 역전패했다. 맨유는 경기 내내 수비만 하다가 끝이 났고 90분 동안 시도한 슈팅은 단 3개에 그치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으나 다시 주춤했다. 풀럼에 1-2로 패한 뒤 맨시티에게도 패하면서 리그에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현재 14승 2무 11패(승점 44점)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는 맨유는 4위 애스턴 빌라와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4경기 차이가 나고 있는 상태로 1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뒤집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맨유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은 다음 빌라가 무너지길 기다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에버턴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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