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 59%, 타우러스 미사일 우크라 제공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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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독일제 타우러스 미사일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대다수 독일인은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때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 이후 줄곧 숄츠 총리에게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숄츠 총리는 지난해 10월 "당분간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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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업무 수행은 지지 33% VS 반대 6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독일제 타우러스 미사일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대다수 독일인은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올라프 숄츠 총리의 일관된 방침이기도 하다. 다만 숄츠 총리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대에 그쳤다.
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공영방송 ZDF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유권자 12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제공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타우러스 미사일 제공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4%에 그쳤다.
하지만 숄츠 총리는 지난해 10월 “당분간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이는 다분히 러시아와의 관계를 의식한 결정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에 쏘는 경우 커다란 피해가 발생하면서 자칫 독일·러시아 관계가 파탄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무관한 독일 국내정책 등 분야에선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무척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숄츠 총리의 국정 운영이 훌륭하다”는 긍정적 평가는 응답자의 33%에 그친 반면 그 두 배 가까운 62%가 “숄츠 총리의 업무 수행이 형편없다”고 답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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