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지역 클래식 음악인 위한 무대 마련

◀앵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인데요.

3월부터 시민들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무대를 만들어주는 기획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3월부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실력 있는 클래식 음악가들이 펼치는 공연 '클래식 온' 시리즈를 매달 2~3차례 선보입니다.

지난 3월 6일 피아노 4중주에 플루트, 클라리넷, 타악기까지 포함된 '앙상블 노이슈타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는 '소프라노 이화영 리사이틀'이 열립니다. 

이화영은 수십 회의 독창회와 협연, 오페라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30년 이상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입니다.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가곡과 전래민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레퍼토리를 구성했습니다.

◀이화영 소프라노▶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음악 애호가분들도 많이 오실 것 같아서 봄을 주제로 한 우리 가곡, 그리고 또 제가 평상시에 굉장히 좋아하는 그런 곡들로 무대를 꾸몄고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해요. 그래서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들로 이렇게 또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과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목관 5중주 '더 케이 윈즈' 공연이 마련되는 등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에 힘써온 클래식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매달 2~3차례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또 누구나 인정하는, 또 지역을 위해서 오랫동안 봉사해 왔던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왔던 그런 예술가들을 모시고 시민들에게 이분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연간 약 20회에서 25회, 많게는 30회 정도 기획을 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지역 음악인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확대될수록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위상과 대구시민의 자긍심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