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새마을금고 1억여 원 털어…"빚 500만 원 때문"

2024. 3.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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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들었습니다.

1억여 원을 빼앗고 직원들을 철창에 가둔 뒤에 달아났던 피의자는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가방에 돈을 넣게 하고, 현금 1억 1천98만 원을 빼앗은 뒤 직원의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이 남성은 500만 원 남짓의 빚과 생활고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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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들었습니다. 1억여 원을 빼앗고 직원들을 철창에 가둔 뒤에 달아났던 피의자는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명 넘는 경찰들이 한 40대 남성을 에워싸 체포합니다.

[예,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아산시 선장면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가방에 돈을 넣게 하고, 현금 1억 1천98만 원을 빼앗은 뒤 직원의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시간은 단 9분, 바로 50m 옆에 치안센터가 있었지만 직원들이 금고 철창에 감금돼 비상벨조차 누르지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8일 전에도 이곳 건물 주변을 돌며 청원경찰이 있는지 살피고, 도주로를 파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갈아탔지만, CCTV 분석 등을 통해 금방 용의자가 특정됐고,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어 범행 4시간 40분 만인 밤 9시 7분쯤, 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경기도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이 남성은 500만 원 남짓의 빚과 생활고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 왜 하셨어요?) 빚 때문에….]

또, 지도를 보며 한적해 보이는 농촌으로 범행 대상을 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의식/아산경찰서 형사과장 : 선장이라는 곳이 외진 곳이라 본인도 지도앱을 통해서 외진 곳을 검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범행 차량과 남성 거주지에서 피해 금액 전액을 회수하는 한편 공범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TJB 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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